티스토리 뷰

신앙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이나, 이제 막 신앙을 갖기 시작한 분들 모두 한 번쯤은 겪는 혼란이 있습니다. 분명히 외우고 있는 기도문인데, 옆 사람과 한 박자씩 어긋나거나 단어가 미묘하게 다른 경우죠. 평소 우리가 무심코 암송하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개역개정(전통)’ 버전과 ‘새번역(현대어)’ 버전을 핵심 위주로 완벽하게 비교 정리해 드립니다.

한국 교회는 2004년을 기점으로 기존의 문어체 번역에서 현대 어법에 맞는 새 번역본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현재는 교단의 특성이나 교회의 전통에 따라 두 버전을 혼용하거나 하나를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주기도문: "나라이 임하옵시며" vs "아버지의 나라가"

가장 큰 차이는 문법의 현대화관계의 명확성입니다.

핵심 포인트: 새 주기도문은 각 문장에 '아버지의'라는 단어를 반복 삽입하여 기도의 대상과 주권을 더 명확히 했습니다. 또한 '나라이'처럼 현대에 쓰지 않는 이중 주격 조사를 '나라가'로 바로잡았습니다.

 

 

2. 사도신경: "전능하사" vs "나는 믿습니다"

사도신경은 문장 구조의 변화정확한 용어 사용이 핵심입니다.

핵심 포인트: 1. 신앙 고백의 주체: "나는 ~을 믿습니다"라는 고백 형태를 취해 개인의 신앙 고백적 측면을 강화했습니다. 2. 용어 교정: '공회(Council)'로 오해될 수 있는 단어를 보편적 교회를 뜻하는 '공교회(Catholic Church)'로, '교통'을 '교제'로 바꾸어 의미를 선명하게 했습니다.

3. 왜 버전을 알고 있어야 할까요?

  1. 가정 교육의 일관성: 중학생 큰딸과 초등학생 쌍둥이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이 학교나 교회에서 배우는 현대어 버전(새번역)과 아빠가 외우고 있는 버전(개역개정)의 차이를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2. 공동체에 대한 배려: 타 교회를 방문하거나 연합 예배를 드릴 때, 주보에 적힌 버전을 확인하면 훨씬 더 깊이 있게 예배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3. 의미의 재발견: 익숙함에 가려졌던 기도의 문구들을 새번역으로 읽어보면, 그 뜻이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 입에 익은 버전: 개역개정 (전통적 경건함과 리듬감)
  • 뜻이 쉬운 버전: 새번역 (명확한 고백과 현대적 어법)

어떤 버전으로 기도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고백에 담긴 마음일 것입니다. 오늘 저녁, 아이들과 함께 새번역 주기도문을 한 문장씩 읽으며 그 의미를 나누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