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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섬 개수 정확한 통계

답답이다 2026. 7. 1. 14:56

한국이 섬이 많은 나라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정확히 몇 개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동안 정부 부처마다 다른 기준으로 집계해 섬의 개수가 일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혼란은 2025년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한국섬진흥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식 섬 현황조사 결과로 비로소 정리되었다. 통일된 기준으로 처음 공식 발표한 대한민국의 섬 통계를 살펴보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공식 섬 개수 발표

2024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섬은 총 3,390개로 집계되었다. 이는 유인섬 480개와 무인도서 2,910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개수를 명확히 한 것을 넘어, 그동안 이원화된 관리체계로 인해 발생했던 중복 지정과 누락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정리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해 섬의 개수가 3,200개에서 3,400개대까지 들쭉날쭉했다.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기타 기관들이 각각의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같은 섬이 여러 번 카운트되거나 관리 기준에서 빠지는 사례가 빈번했던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섬진흥원은 신규 주민등록 전입에 따른 유인섬 변화와 무인도서로 전환된 섬들 중 중복된 것들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유인섬과 무인도서의 기준

이번 공식 발표에서 정한 섬의 정의는 법적 기준에 따른다. 섬발전촉진법에 따르면 섬이란 만조 시에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을 의미한다. 다만 제주특별자치도 본도는 법에서 명시적으로 제외 대상이 되어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인섬은 주민등록법에 따라 매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주민이 1명 이상 등록된 섬을 의미한다. 무인도서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 시 해수면 위에 드러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땅으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이다. 이렇게 명확한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앞으로는 섬의 개수 변화를 일관되게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별 섬 분포의 불균형

우리나라의 3,390개 섬이 고르게 분포하지는 않는다. 전라남도가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신안군은 '1004섬'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할 정도로 섬이 집중되어 있다. 경상남도와 인천광역시도 상당한 수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내륙 지역은 당연히 섬이 없다.

지역별 섬의 개수 차이는 단순한 지리적 특성을 넘어 해당 지역의 관광, 산업, 문화적 특색을 결정한다. 다도해 지역은 어업과 해양 산업의 중심지이면서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섬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전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제주도부터 주요 대형 섬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은 제주도로, 면적이 약 1,809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이 섬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온화한 기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53만 명이 거주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으며, 국제자유도시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들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섬 이름 위치 면적(제곱킬로미터)

1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약 1,809
2 거제도 경상남도 약 375
3 진도 전라남도 약 354
4 강화도 인천광역시 약 300
5 남해도 경상남도 약 298

거제도는 약 375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약 23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의 역사적 흔적과 현대의 대형 조선소들이 공존하는 섬이다. 진도는 약 354제곱킬로미터로 매년 봄에 신비로운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도는 약 300제곱킬로미터로 서울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남해도 역시 약 298제곱킬로미터로 관광 자원이 풍부한 섬이다.

정책적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

이번 공식 섬 현황 발표의 가장 큰 의의는 그동안의 통계적 혼란을 국가 차원에서 정리했다는 점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섬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정책 효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유인섬과 무인도서의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앞으로는 섬의 인구 변화, 개발 여부, 환경 보전 등을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약 81만 명이 유인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섬이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의 생활 터전이자, 국가 방위와 해양 자원 관리의 핵심 공간임을 의미한다. 앞으로 정부는 이 통계를 기반으로 섬 주민의 생활 기반 시설 정비, 소득 증진, 문화 발전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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